이봐, 잠깐! 문명인답게 이야기나 좀 하지? 보자마자 다짜고짜 갈겨대다니, 말로 해결될 일도 그렇게 처리하나?
테트라 아낙스의 체제를 전복시키기 위해서 너 같은 와일드카드는 많이 필요해.
젠장, 이렇게 당해보긴 흡혈귀가 된 이래 처음이군.
릴리쓰의 아들이 그런말을 하면 안되지이~
목숨이 노려지고 있잖아? 역으로 네가 저 녀석을 죽인다고 해서 누구도 비난하지 않아.
그렇지만 뭐? 남을 살해하고 이미 이성조차 남아있지 않은 흡혈귀가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인가?
아이 참, 나도 무심하기는. 그렇게 씹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그 마음, 훌륭하다고 본다. 하지만...... 릴리쓰의 자손으로 태어난 이상, 네 손을 더럽히지 않으려면 다른 누군가가 대신 피를 묻혀야 하지.
설교는 나도 질색이야. 하지만...... 네 그 마음이 어디까지 변하지 않는가. 그것도 보고 싶군
인간의 마음을 지키고 있다면이라.......
흡혈귀에겐 흡혈귀 나름대로 미래를 추구하려는 의지가 있어. 그건 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늑대인간?
지옥에나 가서 내 자리나 봐둬라!
정말 다들 오래 사는 데에만 집착해 가지고. 그렇게 살면 재미가 없잖아? 삶이란 건 원래 험난해야 재미있는 법이지. 이건 뭐.
관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하지만… 일단은 달이나 보자
래트, 갈아입을 옷 있나?
상관없어. 몸 상태도 안 좋은 상황에서 나대고 돌아다닐 것도 아니고. 실내에서 입고 있을 테니까.
테트라 아낙스랑 한세건이 충돌해야지, 내가 먼저 한세건이랑 충돌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내가 좀 머리가 좋지.
우리가 거지냐?
......그렇게까지 가난했어, 우리?
노르망디 공도, 덴마크 왕자도 다 내 후손 뻘이라고. 흡혈귀들 중에는 누구도 나보다 혈통 면에서 낫다고 할 이가 없어.
아까워라. 인간 그대로 남아있었다면 틀림없이 알렉산더나 징기스칸을 능가하는 대제국의 황제가 되어 있었을 텐데. 황제 에스가~
웃기지도 않는 농담이군 그건. 좀 분발해봐.
......래트에게 그런 말을 들을 정도라니. 내일의 일출을 보며 죽고 싶군.
내가 우리 클랜 애들 몇 명인지...... 뭐하는 애들인지도 모르거든?
아니 그렇게까지 확실히 말하면 멋지긴 한데.
어이! 말에 가시가 있다!
그래도 적당히 해라. 지금 우리는 이러려고 모인 게 아니잖아? 근면성실한 것도 좋지만 목적을 잃어버리고 당장 눈 앞의 이득에 취하면 곤란하다고.
그래, 그렇게 나와 줘야지.
아무리 그래도, 테트라 아낙스가 이렇게 손 놓고 당할 놈은 아니야! 따라와!
요새 안 좋은 소문이 좀 돌긴 했지만 정말 맛이 갔군.
당신에겐 선택 사항 두 가지가 있어. 하나는 저항하다가 쓴맛을 보고 게임 오버, 또 하나는 여기서 신사적으로 물러나고 다음을 기약하는 거지.
신기한 재주군. 어이, 서서 자면 감기 걸려요. 안에 들어가서 자는 게 어때?
꽤 괜찮은데? 석세서, 무시하고 있었는데....... 그나저나 이 친구는 어쩐다?
뭐하고 있는 거야? 이 빗속에서?
그야 정말 그런 소리를 하는 녀석이라면 상종도 안 하지. 하지만 지금은 너도 상처를 받고 있잖아? 그 상처를 기억해. 그리고 매사에 힘을 사역함에 있어 신중해져. 그게 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속죄일 거야.
시간이 지나면 그들도 상처를 딛고 일어날 거야. 죽지 않는 한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으니까.
다음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길거리에서 비 맞으면서 앉아 있지 말아요.
다른 무슨 일이 있을 때 우리 에스프리를 적대시하지 말아달라는 거지. 이쪽은 그쪽에 대하여 아무런 적대 행위도 할 생각이 없으니까.
음....... 관둘래. 지금 상황에서 내 목적을 이야기하면 반감만 살뿐이잖아?
음. 말하자면 그냥 친하게 지내자는 거지. 사실 한세건과도 나는 친하게 지내고 싶어.
그것 정도는 알고 있다고. 내가 그렇게 바보로 보여?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야. 나도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은 알고 있어. 그리고 애초에 번거롭다고 해도 자존심 꺾으면서 싸움을 피해 다니는 쪽도 아니고.
이봐 래트. 능청을 떨려면 잘 좀 해. ‘쫌’이 발음하기 힘들어. 그걸 발음해 버리고 무슨 수작이야?
마리아는 나를 오빠라고 부르면서 따르고 있다고. 여동생의 일인데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지.
나는 누군가의 수작에 놀아나는 걸 제일 싫어해!
차 좀 빌리겠어. 공항에 주차시켜 놓을 테니까 나중에 찾아가세요. 아이 참, 친절도 하셔라.
와우! DHL 특급배송 빠르네. 예전에 잘못해서 일반 화물로 부쳤을 때는 4주간 배를 탄 적도 있었는데. 역시 배송비가 좀 비싼 만큼 제값을 하는 걸?
그렇기야 하지만 나도 정말 뇌물로서 선물한 건 아니라고. 내 나름대로는 헤카테에게 어울릴 거라 생각해서 한 건데.
왜? 태어나서 처음 듣는 칭찬이야?
한동안 신세지게 된 아르곤입니다! 보잘것 없는 몸이지만 잘부탁해요, 여러분!
역시 행동 한 번 시원시원하군. 뭐 좋아. 일단 기다려서 합류하도록 하지.
그나저나 원래부터 일선에서 뛰던 나야 그렇다 치고 팬텀도 직접 나서는 거야? 이런 일에 둘이나 나설 필요는 없을 텐데?
그러니까...... 나도 간다. 그거면 되었지?
같이 등을 맞대고 싸우게 되다니. 상상도 못했었는데.
Rock it!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비비안 리였던가?
테트라 아낙스에 대항해 자유를 되찾겠다고 선언한 나로서도...... 대안을 모르겠어.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나는 내가 납득하는 방식으로만 살아갈 거라는 거지. 지금은 이것 하나만 있으면 돼.
뭐 그녀석이 쉽게 당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는 수밖에 없구나. 한심한데. 이래서 책임지는 위치라는 게 싫다니까
난 부끄러울 거 없어. 스토커 붙었다고 동정할 걸?
|@ChangHyun_bot 괜찮겠어? 첫 전투가 될 텐데?
살 떨리는데 이거?
누가 매정하단 거야? 아 농담 아니라 진짜 창현 데리고 퇴각해!
젠장! 졌다! 마음대로 해라!
그만둬, 이자식! 나를 쪽팔려서 죽게 만들 셈이냐? 팬텀이 무슨 꼴을 당하고 있을지 모르는데 나 혼자 살자고 이게 무슨 닭짓이야!
훗날을 도모하지. 팬텀도 얼간이는 아니니 그냥 쉽게 당하진 않을 거야.
나는 델리케이트한 성격이라서 저런 곳에 뛰어들게 되면 평생 고통 받을 거야. 후유증 생긴다고.
부자가 되서 나같은 가난뱅이에게 물건을 착취하려 하다니, 공산주의 혁명의 발원지에서 잘하는 짓이다.
아껴야 잘살지!
실은 얼마 안가면 내 생일인데 선물로 사주라.
|@ChangHyun_bot 분명히 같은 시대를 사는데 왜 나만 뒤떨어지는 것 같지?
가만, 수장은 따로 있는 거 아니었나? 너랑 앙리유이가 원래 네크로폴리스 출신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위에 총재는 따로 있었잖아?
나머지 애들 상태가 다 안 좋으니 여기선 내가 좀 활약해야지. 그놈들에게 갚을 것도 좀 있고......
|@ChangHyun_bot 저 민병대 전력도 녹록치 않을 텐데, 역시 기습당하는 데에는 장사 없군.
그만! 나참 애도 아니고 뭐 이렇게 열심히 싸워?
뭐 그리 좋은 일이라고 저렇게 열심이야? 누가 월급 주나 원... 그렇지만 싸우지 마. 어이 비스트~ 너도 그만하고.
내가 좀 쿨 가이인 거 알지. 더 이상 토 달지 말고 거기서 합의보자. 그나저나 일어나, 세건. 왜 길에서 자고 그래?
아, 그렇지 않아도 빈혈기가 있더라고. 나 흡혈귀였구나.
인간 주제에~ 라니 그런 부끄러운 대사를... 아잉, 듣는 내 낯짝이 다 간지럽더만.
우리는 건전한 소년을 테트라 아낙스로 바꾼다는 것에 반대한다! 이쪽이 손해 보는 장사야!
오냐! 놀아 주마!
착한 어린이들, 학교 갈 시간이야. 이제 일어나야지?
이 정도면 테트라 아낙스가 따돌림 당하는 거지. 역시 사람은 평상시 마음을 곱게 써야 해.
나는 약간 변온동물 같은 기가 있어서...... 눈 위에 앉아도 잘 안 젖더라고.
내가 왜? 나에게 질문을 던진 건 창현이었고 나는 창현에게 해답을 제시했을 뿐이야.
너 먼저 밀어라! 머리도 석 달에 한 번 감는 주제에!
괜찮아. 그때엔 뭐 생명공학 같은 게 없으니 메커니즘 상 나는 일반적인 흡혈귀라고. 그때는 고든도 편집광도 아니었고 내 몸에 쓸데없는 장치는 안 해 놨지. 북극의 빙하에서 발견된 고대 흡혈종의 피를 북극해에서 조난당한 나에게 먹였을 뿐이야.
그때는 정말 고든이 무슨 신의 사도쯤으로 여겨졌지. 딱 그만큼만 해줬으면 칭송이 자자했을텐데 왜 이런 얼간이 짓을 하는지 모르겠어.
생각이 바뀌었어. 나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사는 변덕쟁이거든?
혹시 여기서 무슨 토막살해라도 했어? 녀석들. 돈돈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은....... 내 그럴 줄 알았다.
그렇게 돈 없는 게 불만이야? 래트? Yo~baby! 돈 없으면 힙합을 하면 되잖아! 음반을 내라고. 잘 팔리면 팔자 핀다
|@ChangHyun_bot 헝그리 정신이 중요하다 이거야! 응! 배가 부르면 몸이 느려져서 안 돼.
손님 대접이 엉망이군.
난 아낙스랑 사귀지 않는다고!
나도 당신들처럼 테트라 아낙스를 떠난다.
테트라 아낙스가 새로 갈리니까 만만해 보이나봐?
그야 몬티와 달리 우린 몸이 좀 좋거든.
「그런데 그 다른 석세서 둘은 어떻게 한 거에요 대체? 혼자 해치운 거에요? 둘을?」
「훗, 그 녀석들? 군번이 있지 최초의 석세서인 나랑 맞먹으려고 하면 내가 곤란하지. 내가 이렇게 피하고 저렇게 치고 아잣 아잣! 그러니까 나중엔 살려달라고 울더라. 실베스테르가 흡혈귀 눈물을 찾아 다닌다고 했지? 나랑 같이 다니면 많이 얻을 걸~」
「요즘 세상에 배부르면 몸이 느려지긴 무슨, 오프라 윈프리가 다이어트 할 때 그 코치에게 급여를 얼마나 줬는지 알아요? 돈 없으면 살찌는 세상이라고요.」
「쯧쯧, 삐지기는..., ´_`」
「인간으로 인간을 상대하다니 테트라 아낙스도 악취미군요.」
「저놈들이 더 악취미야! 사람인 거 뻔히 알면서 쓸어버리는 놈들이 더 하지 뭐.」
「그나저나 석세서라는 놈들, 게으른가 보군요. 이쯤 되면 주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던져도 좋으련만.」
「그게 그리 쉽게 되는 게 아니지. 석세서들도 다 자기 나름의 생각이 있으니까.」
「엄청나게 맛이 없군요. 그래도 라이칸스로프처럼 독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 듯하니 다행입니다만.」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는 소리가 통용되는 게 아닐까?」
「설마... 딱히 좋다는 느낌도 안 드는데요. 비유하자면 유전자 변형 식품이랄까.」
「적절한 비유로군.」
「거참, 쪽팔리니까 둘 다 그만해요. 아르곤도 머리카락 좀 끊어진 것 가지고 호들갑 떨지 말아요. 무슨 결혼식장 들어가는 새신부도 아니면서...」
「너무해. 이래 뵈도 내 머리는..」
「아니, 나도 진마인데 왜 나는 취급을 안 해 주는지 원...」
「영어를 잘 못해서 그렇지. 대학교까지 영어를 배웠다면서 왜 못해?」
「아르곤.., 어떻게 된 거에요?」
「나를 선발로 보내고 팬텀과 아이들은 흡혈귀 군대를 따돌리고 있어. 놈들이 한자리에 다 모이면 우리가 더 불리하니까 말야.」
「팬텀과 다른 진마들은요? 아, 이렇게 말하니까 댄스 그룹 같네. 팬텀과 아이들? 팬텀과 진마들?」
「늦을 거야.」
「굉장히 넓네요. 게다가 사계 청소도 완벽히 해 놨는데요?」
「이 자식은 근데 골프장이라도 만들 건가? 뭔 나무를 이렇게 다 베어 놨대?」
「아, 아르곤! 뭐하는 겁니까! 여자라고 막 대뜸 덮치고! 저기에 붙잡는데 얼마나 살 떨렸는데?」
「내가 저 아가씨 덮친 게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인데 그럼 어디 네가 한번 막아 봐!」
「건물이 다 날아간 바람에 시가전이 아니라 분대 전투가 되었군요. 괜찮을까요?」
「흐음! 뭐 팬텀이니까 알아서 하겠지. 가지!」